8월에 미국에서 한국보다 빨리 개봉한 영화 '리스펙트'를 후다닥 가서 봤었다. 정식 개봉일은 구글에 13일 금요일이라고 뜨는데 어찌된건지 12일 목요일에도 상영을 해서 재빨리 봤던 기억이 있다. 개봉일인데도 상영관에 사람이 많았다!
영화 자체가 아래서 프랭클린 Aretha Franklin 의 전기 영화이기 때문에 그녀의 삶을 알고 본다면 내용을 알 수 있고 모르고 본다면 새로운 이야기일 것이다.
전체 내용에 대해서는 간략하게만 언급하려고 한다.
아레사 프랭클린 Aretha 는 2018년에 작고한 뮤지션으로, 소울 뮤직, R&B 음악의 여왕이라 불리며 그 호칭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전설적인 아티스트이다.
그녀가 받은 상은 (그래미 상은 이미 차고 넘치게 받았고) 정말 정말 많고, 미국의 전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위해 그의 앞에서 노래를 부른 적도 있다. 영화는 그녀의 어린시절부터 따라가며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지루할 수도 있을 거 같이 느껴지겠지만 잔혀 그렇지 않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145분, 2시간 25분으로 상당히 긴데도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녀의 굴곡진 생애와 말 그대로 소울풀한 목소리를 좇아가다보면 어느새 엔딩 크레딧이다.
출처 : 롤링 스톤즈
영화의 제목 리스펙트는 존중, 존경이라는 뜻도 있지만 이것을 번역하지 않고 굳이 음차한데는 이유가 있다. 그녀의 히트곡중 어마어마한 히트곡의 제목이 바로 리스펙트, respect이기 때문이다.
강렬한 목소리로 알이에스피이씨티 (R E S P E C T) 내가원하는건 조금 더 많은 존중이야, 하는 가사에서
( All I'm askin' Is for a little respect ) 전율을 느낄 수 있다.
또 그녀의 생애와 시대상을 보면 얼마나 이 '존중'이라는 것이 상징적인지 알 수 있다.
그녀는 매우 종교적인 사람이었기에(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도?) 가스펠적인 노래들도 많은데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에서는 크게 종교적이지 않은 나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미국 흑인 사회의 역사에 대해 알고있으면 더 쉽게 영화에 흐르는 내용, 기조를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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