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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eojin's screen

사랑할 때는 누구나 최악이 된다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Verdens verste menneske

by Gwen_서진 2023. 12. 22.

 

사랑할 때는 누구나 최악이 된다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Verdens verste menneske

 

사랑할 때는 누구나 최악이 된다, 2021

코미디/드라마

감독: 요아킴 트리에

주연: 레나테 레인스베 (율리에), 앤더스 다니엘슨(악셀), 헤르베르트 노르드룸(에이빈드)

 

 

 

인스타그램 피드를 맥없이 스크롤링하다가 영화 화면을 캡쳐해 놓은 포스팅을 봤다. 주인공처럼 보이는 여자와 남자, 그리고 자막으로 깔려있는 대사는 다음과 같았다.

“I feel like a spectator in my own life, like I’m playing a supporting role in my own life”

삶의 구경꾼인 기분이야, 인생인데 조연 역할을 하는 같아

많은 사람들이 대사에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인스타그래머도 장면을 집어 캡쳐해 놓았겠지.

 

 

영화는 율리에를 중심으로 12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챕터는 자체로 완결됐다고 볼 수도 있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전체 영화를 쌓아올린다. 인생의 방향에 대한, 그리고 사랑에 대한 율리에의 번민과 갈등을 따라가면서 때로는 그녀가 한심해 보이기도, 안쓰럽기도, 혹은 대견하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그녀의 인생은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희망을 준다. 아마도 현실은 냉혹하겠지만.

 

 

사랑 타인, 자기 자신, 혹은 이 세상을 향한 속에서 사람들 최악의 사람이 된다. 그 의미는 제각각일지라도. 지금 30대라면 더욱 크게 공감을 하면서 보게 되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감독의 다른 영화 louder than bombs 보고 싶었는데 영화의 영상미가 워낙 아름다웠어서 많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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