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1 감상문: 유영은,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시간'을 읽고 문화일보 신춘문예 2022 단편소설 당선작 전문 바로가기 링크: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10301032812000001 소설에서 주어지는 큰 수수께끼는 조안의 행방이지만, 이야기 속에서 더 주의를 끄는 것은 주인공 가족의 속내였다. 누군가의 삼촌으로만 불리고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 쉰 중반의 남성은 눈물짓거나 어릴 적 자신에 대해서 얘기하는 주인공의 언니와 달리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의사를 전달하지 않는다. 주인공에게 거는 안부전화의 빈도나 그 내용, 조안이 죽었을까 하는 생각에 사색이 된 표정, 조안을 찾기 전 내뱉은 거친 욕설과 달리 담담하게 털어놓는 테이프에 얽힌 추억. 이 삼촌의 삶은 어땠을까, 조안은 그에게 무슨 의미였을까 궁금해졌다. 그리.. 2023. 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