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매일1 감상문: 김도은, '껍질의 길'을 읽고 전라매일 2022 신춘문예 수필부문 당선작 '껍질의 길' - 김도은 전문링크: https://jaemisupil.com/contest/54046 ‘모성애’와 ‘내리사랑’이 주는 감동이라는 소재는 자칫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흔히 접해보지 못한 우렁이의 삶이 이야기의 줄기를 타고 내려오면서 글 속으로 시선을 잡아끈다. 짧은 글이지만 공감각적 표현을 사용하는 첫 문장이 좋다. 수족관에 대한 짧은 장면이 면회 후 돌아와 무생채를 준비하는 광경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수족관과 김장이라는 두 가지 매개체를 넘나들며 표현되는 어머니의 사랑과 뒤늦게 자신이 그것을 다 헤아리지 못했음을 깨닫고 눈물짓는 자식의 모습, 그러나 동시에 또 다른 자식의 어머니로써 존재하는 그 모습이 복합적인 감정이 되어.. 2023. 2. 28. 이전 1 다음